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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세차(維歲次)는 잘 못 된 표현??

경매번역 2019. 10. 12. 20:35

유세차(維歲次)는 잘 못 된 표현??

 
제문이나 축문의 첫머리에 나오는 "유세차(維歲次)"는 인터넷 사전에 아래와 같이 나온다.


유세차 [維歲次]
제문(祭文)의 첫머리에 관용적으로 쓰는 말로, 간지(干支)를 따라서 정한 해로 말하면의 뜻을 나타내는 말.


세차는 "해 세, 차례 차"로써 해의 차례 라는 뜻이다.

그러면 유(維)는 ?


네이버 사전에는 발어사로 해설하고 있다.
발어사(發語辭)는 연설 등에서 중요한 말을 하기에 앞서 청중에게 들을 준비를 하라는 의미로 첫 문장 앞에서 운을 떼는 말이다.

다음사전에서 유(維)는 "메다, 묶다. 가늘고 긴것" 등으로 해설하고 있다.


그런데 실제로 축문을 읽을 때 보면 "유우 ~~~~~ 세차"라며 유 발음을 길게 빼는 걸 봤을 것이다.


아래 그림으로 첨부한 내용이 의하면 이는 '유'와 '세차" 사이에 년호가 들어가야 하는데 오랜세월 외국의 지배로 우리 연호를 넣지 못하다 보니 "우~~"하는 표현으로 대신하게 되었다는 설명이다.


"유"는 의미없는 발어사로 해석함이 맞아 보인다.
그러면 '유'와  '세차'사이에 년호가 와야 한다는 주장은 맞아보인다.

따라서 옳은 표현은;
대한제국 때라면;
유 광무 5년 세차
維 光武 五年 歲次


2019년이면;
유 단군기원 4352년 세차
維 檀君紀元 四千三百五十二年 歲次
維 檀紀 四千三百五十二年 歲次

유 서기 2019년 세차
維 西紀  二千一十九年 歲次